책 소개

축구 문외한도 축구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참모장 2022. 1. 25. 21:12
축구 인문학 스케치

축구와 인문학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제목만 보면 썩 흥미가 느껴지진 않지만 우도환목사님의 '교회가 알아야할 대한민국 건국사'를 정말 재미있고, 의미있게 읽었던 터라 '축구 인문학 스케치'도 읽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살짝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축구 문외한인 내가 봐도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책이었다. 무엇보다 역사와 축구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계신 우도환 목사님이 축구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루려는 시도가 정말 인상적인 책이었다.

나는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2002년 월드컵 때만 잠시 분위기에 휩싸여 축구경기를 봤을 뿐 진정한 축구의 재미를 모른다. 하지만 "축구 인문학 스케치' 책을 읽으며 이런 스포츠라면 나도 직접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다.

그 중 히딩크 감독의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축구가 단순 스포츠를 넘어 철학과 인문학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예술활동 같이 느껴졌다.

승리와 성공을 위해 반칙도 서슴치 않고, 약한 자는 도태되는 스포츠의 세계는 하나님 나라와 거리가 멀다. 하지만 "샬롬축구"는 천국을 형상화한 것과같다. 소외되거나 상처받는 이들이 없이 축구를 통해 모두가 충만한 기쁨을 느낄 수 있고, 자신의 기량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해질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가 "샬롬축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사는 모든 삶의 현장에서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란 쉽지않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우도환 목사님의 선교로서의 "샬롬축구"를 보며 말씀을 실천하는 삶이 생각처럼 어렵지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내 욕심과 나 자신의 영광을 하나씩  내려놓으면 내가 있는 모든 자리가 점점 하나님 나라처럼 변해갈테니 말이다